“서울시, 뭔가 오해하고 있어”…시민사회 위해 ‘맞손’ 잡은 언론·국회

“서울시, 뭔가 오해하고 있어”…시민사회 위해 ‘맞손’ 잡은 언론·국회

13일 서영교·이해식·김원이 의원실 주최-쿠키뉴스 주관 토론회
“시민사회 활성화돼야 대한민국 건강해진다”

기사승인 2021-12-13 15:50:11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민참여와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임형택 기자

시민참여와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언론, 시민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민참여와 시민사회 활성화 방안’ 국회토론회 (더불어민주당 서영교·이해식·김원이 의원실 주최, 쿠키뉴스 주관)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시민참여와 시민사회 발전 방향에 대한 혜안을 모으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토론회를 주최한 서영교·이해식 의원 외에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고영인·김성환·김승원·김회재·설훈 의원 등 다수 의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임형택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인 서영교 의원은 시민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그간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발전해 오는 데 있어 시민사회는 그 주축 중 하나”라며 “다양한 활동과 운동을 통해 시민사회는 그 지평을 스스로 넓혀나가며 우리 사회의 변화와 성숙에 기여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사회가 활성화되어야 대한민국이 건강해진다”며 “오늘의 토론회가 그간 우리 사회가 이렇게 쌓아온 시민사회의 바탕과 가치는 살리되, 새롭게 추구해나가야 할 방향을 함께 살펴보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축사를 밝혔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임형택 기자

서울시를 향한 따끔한 질책도 나왔다. 이해식 의원은 “그간 공공과 시민사회 사이에 이루어져 왔던 여러 협력 사업들이 폄훼되고 관련 예산이 삭감되는 갈등이 있었다”며 “최근 서울시 행정을 보면 분권의 원칙을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 상당히 아쉽다”라고 토로했다. 시민사회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느낀 긍정적 효과까지 외면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어 “시민 사회 활성화를 위한 분권 원칙이 뿌리내리려면 국가의 제도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언론사가 시민참여에 관심을 가지고 국회토론회 주최를 요청하는 일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입법적인 틀을 갖추는 데 있어 이번 토론회가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지방 쿠키뉴스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김지방 쿠키뉴스 대표는 “시민단체는 언론과 정부의 중요한 파트너다. 기자들이 취재 시 시민단체에게 많은 도움을 받기 때문”이라며 “기자가 깊이 파고들지 못할 때는 시민단체가 도움을 준다. 어떤 현안에 대해 끝까지 남아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가 시민단체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공유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시민단체들이 어떻게 행정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가에 대한 좋은 방향을 논의하고 싶다.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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