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활동을 재개한다. 첫 일정으로 방역 현장 점검에 나선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한국노총을 방문하며 노동계 표심을 공략한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받았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 후보와 배우자 김혜경씨 모두 음성 판정 결과를 보건당국으로부터 문자로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첫 일정으로 오후 2시에 서울 보라매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한다.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의료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보라매병원은 최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위중증 환자 치료 병실 확대를 준비하고 있는 공공병원이다.
오후 8시에는 온라인소통 플랫폼 ‘재명이네 마을’ 유튜브 브이로그 일정을 소화한다.
다만 오후 2시 서울 코엑스에 예정돼 있던 ‘이재명과 함께, 모두를 위한 성평등 대한민국’ 여성전진대회 일정은 취소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 후보의 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일정을 취소했다. 500명이 모이는 행사기 때문에 방역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을 찾아 노동계 현안을 청취한다. 이 자리에는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인 임이자 의원, 중앙위원회 의장인 김성태 전 의원, 김형동‧박대수 의원 등 한국노총 출신 전·현직 의원들이 함께한다.
한국노총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윤 후보가 주52시간제, 최저임금 등에 관한 견해를 밝힐지 관심이 집중된다.
오후에는 ‘약자와의 동행’ 일정으로 서울 성동구에 있는 ‘가온한부모복지협의회’를 방문해 한부모 가정의 애로사항을 듣는다. 이후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국국제물류협회 포럼에 참석할 계획이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