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연모’가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연모’ 20회는 12.1%를 기록했다. 이는 19회(9.3%)보다 2.8%포인트 오른 수치다. 처음으로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로 막을 내렸다.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궁중 로맨스를 그렸다.
마지막 회에는 모든 정체를 밝히고 담이(박은빈)로서 살게 된 이휘 모습이 그려졌다. 빈 왕좌는 이현(남윤수)이 채웠다. 담이는 정지운(로운)과 가정을 꾸리고 행복한 삶을 이어갔다.
‘연모’는 남장여자 왕과 비극적인 운명을 공유한 쌍생아라는 파격 설정을 내세웠다. 가상 왕조를 배경으로 해 고증과 관련된 비판을 피했다. 퓨전 청춘 사극답게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코믹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려냈다. 배우 박은빈의 남장여자 연기는 호평을 얻었다. 넷플릭스 국내 시청 순위 톱 10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TV 시청률과 OTT 양쪽에서 고르게 사랑받았다.
후속으로는 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가 편성됐다. 유승호, 혜리가 주연을 맡았다. 금주령 시대에 감찰과 밀주꾼 등 네 청춘의 우정과 사랑을 다룬 퓨전 사극이다. 오는 20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