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겨울철 대표 식품인 ‘과메기’ 수출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 도쿄사무소는 지난 15일 오후 일본 젊음의 명소인 신주쿠 신오쿠보에서 지역 대표 겨울철 식품인 과메기 가공품의 일본시장으로 진출을 도모하기 위한 ‘과메기 시식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K팝과 한류드라마 등을 통해 4차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신오쿠보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모여 한국 음식을 맞보고 다시 찾고 있는 점에 착안해 과메기의 효능 등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시식회에는 김광훈 도쿄사무소장, 일본신주쿠상인연합회, 언론인 등 40명이 참석했다.
특히 신오쿠보에서 한국음식을 일본 젊은이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신주쿠 상인연합회 회원들이 참가해 직접 과메기 맛을 보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한국음식 전문연구가들이 나서 과메기 세팅 및 판매방법을 선보이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음식을 판매하고 있는 신오쿠보 서울타운 관계자는 “과메기가 건강에도 유익하고 또 일단 가게에서 판매하기 쉬워 홍보만 잘 한다면 일본 젊은 층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의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보고 수출판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배성길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이번 시식회를 통해 지역의 다른 많은 수산 가공식품이 일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과매기는 겨울철 경북 포항을 중심으로 즐겨 먹던 별미식품으로서 현재는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제조는 청어나 꽁치를 바닷바람에 냉동과 해동을 반복해 건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효능으로는 불포화 지방산의 핵심인 EPA와 DPA와 오메가3가 풍부해 노화예방 및 뇌세포 활성화, 동맥경화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칼슘과 비타민D,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은 물론 간건강, 피로회복, 숙취해소 등에 탁월한 음식이다.
다만, 퓨린이 많이 함유돼 통풍환자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요리는 무침, 조림, 튀김, 전골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