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 5901명 확진...고강도 거리두기 이틀 후 시행

오후 9시 5901명 확진...고강도 거리두기 이틀 후 시행

기사승인 2021-12-16 22:08:40
박효상 기자
정부의 고강도 거리두기 시행을 이틀 앞둔 16일 오후 9시 신규 확진자가 6000여 명을 가까이 기록했다. 자정까지 집계가 남은 상황을 감안하면 7000명 안팎이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파악한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5901명이다. 전날 동시간대 확진자 6564명보다 663명 줄었지만, 일주일 전 동시간대 확진자 5803명보다 98명 많다.

같은 시간대 전국 확진자 수는 줄었지만, 서울 지역 확진자 수는 늘었다. 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50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시간대 잠정 집계치로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14일 2469명, 15일 2485명을 기록했고, 3일 연속 최다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정부는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자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1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사적모임·시설이용 추가 제한을 골자로 하는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거리두기 방안에 따라 사적 모임은 전국적으로 4명까지만 허용되고, 일부 다중이용시설도 영업시간이 제한된다. 식당·카페와 유흥시설, 노래방, 목욕탕, 실내체육시설은 전국적으로 오후 9시까지만 영업이 허용된다. 영화관·PC방 등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는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확산세로 방역 조치가 다시 강화된 데 국민에게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위중증 환자의 증가를 억제하지 못했고 병상확보 등의 준비가 충분하지 못했다”며, “코로나 상황을 예상하기 어렵고, 방역과 민생의 균형점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정부는 기민하게 대응하고 국민과 함께 인내심을 가지고 극복해 나가겠다”고 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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