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전략자문위원들을 만나 ‘쓴소리’를 듣는다.
윤 후보는 17일 선대위 후보 전략자문위원들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한다. 지난 3일 전략자문위가 출범한 직후 상견례 자리를 가진 뒤 2주만의 회동이다.
전략자문위는 윤 후보에게 ‘바닥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는 기구로 알려졌다. 3선 윤재옥 의원이 위원장이며, 배현진 최고위원, 최형두·엄태영·유의동 의원, 정유섭 전 의원 등이 구성원이다.
배 최고위원은 당내 대표적인 ‘홍준표계’로 꼽힌다. 유 의원은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인사다. 엄 의원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를 지지하는 현역 국회의원 모임인 ‘희망오름’ 포럼 공동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경선 과정에서 경쟁 후보 캠프에 속했던 이들인 만큼, 선대위 내 윤 후보 측근들이 파악하지 못하는 민심과 문제점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오찬 후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후원금 모금 캠페인 행사에 참석한다. 행사에는 이준석 당 대표 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함께할 계획이다. 후원금은 선대위의 정책·공약 개발과 선거 비용 등으로 쓰인다. 이날 청년을 대표하는 청년후원회장의 임명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