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백파선'은 도자기 원류마을로 불리는 상동면 대감마을의 역사·문화자원인 도공 백파선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마을 주민들이 역사적 고증에서부터 시나리오, 출연 등 전 과정에 참여한 명실 공히 주민참여형 연극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백파선 연극은 지난 18일 상동면 금동초교에서 무대에 올려 관객들의 찬사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시나리오는 평범한 아내였던 백파선이 일본으로 건너가 세계적 도자기마을 일본 아리타의 형성에 기여하고 도자기의 신으로 추앙받기까지 조선 최초 여성 사기장의 일대기를 재조명했다.
주민들과 지역 연극인들은 "대감마을에 이런 소중한 역사적 자원이 숨어있었는지 몰랐다. 문화동아리로 시작한 활동이 예술작품으로 제작돼 기쁘다. 이번 주민참여형 연극무대를 계기로 대감마을이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백파선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데 핵심적 역할을 한 이봉수 대감마을 마을 만들기사업 추진위원장은 "백파선 연극은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활동을 바탕으로 활력 넘치는 농촌을 만들고자 추진해온 대감마을의 마을 만들기사업의 큰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의 가야뜰 마을 만들기사업을 추진 중인 상동면 대감마을은 농촌마을의 공동체를 활성화하고자 주민들이 마을별 특화자원을 활용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