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변종복 명장 가야기마인물상 재현품 김해시 기증

김해 변종복 명장 가야기마인물상 재현품 김해시 기증

기사승인 2021-12-20 14:42:00
70대 대한민국 금속 공예 명장이 김해와 연관성이 깊은 가야기마인물상을 직접 재현해 눈길을 끈다.

가야기마인물상(정식 명칭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은 김해와 가야시대를 대표하는 국보 제275호다.
김해시 진례면에 거주하는 변종복(71) 대한민국 금속공예 명장은 20일 가야기마인물상 재현품을 김해시에 기증했다.

변 명장은 2006년 대한민국 금속주조공예 명장 1호로 선정됐다.

김해시청 본관 1층 현관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허성곤 시장과 변종복 명장, 김해 공예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재현품 기증식을 빛냈다.

▲변종복 명장(왼쪽에서 네번째)이 재현품인 가야기마인물상을 김해시 기증했다.

이 가야기마인물상은 1970년대 김해시 대동면 덕산리에서 출토된 것으로 알려진 가야시대 대표적 유물이다.

1993년 국보로 지정된 이후 가야의 고장 김해시 대표 상징물로 자리잡고 있다. 

기증한 가야기마인물상은 관람자의 눈높이에 맞춰 실물(높이 23.2㎝, 길이 13.1㎝, 너비 14.7㎝)의 3.3배 크기로 확대 재현했다.

시는 이 재현품을 시를 찾는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시청 본관 중앙 현관에 설치했다.

변종복 명장은 "김해 시민들이 가야인과 가야시대를 상징하는 기마인물상을 보고 힘찬 기운을 받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기증했다"며 "최근 출토지역과 관련해 논란이 되는 분야는 올바르게 표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성곤 시장은 "이번 재현품 기증을 계기로 김해시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높이고자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 중인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이 김해시로 빠른시일 안에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가야기마인물상 재현품을 역사교육을 겸한 명물 포토존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를 방문하는 국내외 귀빈들에게 가야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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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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