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이핵관이 쓴 돈 얼마?” 이준석 “윤리위 제소할 것”

김용남 “이핵관이 쓴 돈 얼마?” 이준석 “윤리위 제소할 것”

김용남 “선거 망치는 이준석, 이핵관 위해 자리까지”
李 “본인이 하는 게 내부총질”

기사승인 2021-12-24 09:24:0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용남 공보특보 간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가 제기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문제에 김 특보가 ‘이핵관’(이준석 핵심 관계자)으로 맞서는 식이다.

김 특보는 지난 23일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대표가 내부 총질 좀 그만하라는 취지로 얘기했더니 발끈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 대표가 자신을 당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한 기사도 공유했다.

김 특보는 “‘이핵관’들 일일이 거명하는건 다음에 하기로 하고, 우선 당대표 정무실장이라는 자리가 언제 생긴 자리인가와 정무실장 한 명이 각종 활동비와 수당 등의 명목으로 가져다 쓴 돈 액수부터 밝혀보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즉각 맞받아쳤다. 그는 SNS를 통해 “멀리 안 간다. 윤리위 가서 설명하시라”며 “정무실장은 봉급이 없다. 좀 알아보고 말하시라. 그리고 정무실장은 역할에 따른 직함이고 공식직함은 당대표 특보”라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 특보는 원래 세네명씩 두는건데 전 딱 한명 둔 것”이라며 “김용남 전 의원이 정무실장이 얼마썼는지 알고 있을리도 만무하고 아는 것 자체가 문제지만 본인이 정무실장이 얼마 썼는지 밝혀보라. 김용남 전 의원이 하는게 내부총질”이라고 응수했다.

앞서 김 특보는 ‘이동형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이준석 당 대표가 된 이후에 당에 없던 자리를 신설해서 이 대표와 가까운 사람들을 앉혀서 없던 월급도 한 달에 몇 백만원씩 지급하는 자리들이 있다”면서 “그럼 그건 누가 봐도 이핵관(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SNS에 김 특보를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며 “내일 오전까지 제가 원하는 방법으로 공개적으로 사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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