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장용준 “‘비디디’와 함께라 동기부여… 좋은 성적 내겠다” [LCK]

‘고스트’ 장용준 “‘비디디’와 함께라 동기부여… 좋은 성적 내겠다” [LCK]

기사승인 2021-12-28 13:15:01
농심 레드포스의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   라이엇 게임즈

농심 레드포스의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이 2022시즌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지난 13일 오후 9시 서울 소노 펠리체 컨벤션 홀에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어워드(이하 LCK 어워드)’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일부 수상자와 관계자, 소수의 미디어 관계자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앞서 만난 장용준은 “담원 기아에서 많은 것들을 이뤄내서, 떠나고 나서도 한동안은 내 팀인 듯, 아닌 듯 그런 느낌이 들었다. 되게 특별했던 팀이라 기억에 남는다”며 담원 기아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드러냈다. 장용준은 2020시즌 서머 시즌부터 담원 기아에 합류해 LCK 우승과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담원 기아와 작별, 내년부턴 농심 레드포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장용준은 “내게 어려가지 선택지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비디디’ 선수도 있고 새로운 도전도 하고 싶어서 농심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용준은 ‘비디디’ 곽보성과 과거 CJ 엔투스(해체) 시절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그는 “까마득한 막내 연습생으로 함께 시작했는데 이젠 나랑 보성이가 가장 맏형이더라. ‘정말 시간 빨리 갔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나름 열심히 산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함께 하게 돼 동기부여가 된다. 이런 기회가 흔치 않으니,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용준은 농심 멤버들에 대해 “너무 착한 선수들이라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없을 것 같다. 친해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우리들끼리 잘 맞으면 우승까지 할 수 있고 롤드컵도 노려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호흡을 맞출 서포터 ‘에포트’ 이상호에 대해선 “시즌에 따라서 기복은 조금 있었지만 굉장히 잘하는 선수다. 우승 커리어까지 있는 선수라 기대가 높다”고 칭찬했다. 그는 자신의 ‘아재 개그’를 이상호가 무척 좋아한다며 “내가 무슨 말을 할 때마다 웃겨서 죽으려고 한다. 아주 만족스럽고, 그런 걸 좋아하는 것 같아 자주 해줄 생각”이라며 웃었다. 

경계되는 팀으로 담원 기아를 꼽은 장용준은 “코치진과 선수들이 얼마나 유능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내내 끝까지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기복 없이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팀적인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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