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늘리면 ‘젠더 갈등’ 해결된다는 윤석열

일자리 늘리면 ‘젠더 갈등’ 해결된다는 윤석열

암참 간담회 “높아진 일자리 문턱이 젠더 갈등 부추겨
기회의 문 열리면 봄에 눈 녹듯 줄어들 것”

기사승인 2021-12-28 17:13:4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이 암참을 방문했다.       암참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되면 이 문제(젠더갈등)는 봄에 눈 녹듯 줄어들지 않겠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젠더 갈등의 해법은 '일자리'라고 언급했다. 윤 후보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 암참) 간담회에서 젠더 문제 해결을 위한 계획을 묻는 말에 이같이 밝혔다.

일자리 문턱이 높아지면서 남성은 군 복무 등으로 여성은 성차별, 육아 전담 등에서 취업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보는 있는 것이 젠더 갈등을 불러일으킨다는 주장이다.

윤 후보는 "우리나라 청년 세대 젠더갈등이 심각하다. 남성은 남성대로 정부 정책 기조에 대한 불만이 많고 여성은 여성대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며 "남성은 군대 문제 여성은 사회적으로 임금, 기회의 차별과 출산과 양육으로 인한 경력 단절 등 이런 문제 때문에 자기 기회를 충분히 살리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더 악화시키는 것이 우리 사회 지속하고 있는 저성장과 (경제) 성장 2% 보고 있는데 일반인들이 체감하는 GDP는 마이너스로 느낀다. 이런 것이 기회를 더 줄인다"면서 "기회가 활짝 열리면 이런 문제도 해결되고 오해도 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그런데 기회의 문이 더 좁아졌기 때문에 젠더갈등을 해소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며 "여러 사회적 세력 내지 정치에서 이 문제를 잘 해결하려고 나서기보단 이것이 청년 세대의 남성 여성을 떠나 다른 사람들에 의해 이것이 좋지 않은 쪽으로 활용될 여지도 있어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젠더 갈등 해결을 위해서는 정치권이 양쪽(남성과 여성)의 의견을 반영해 풀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우리가 4차 산업 혁명에 디지털 기반을 확대해 나가다 보면 저성장 늪에서 탈출하고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의 문이 열리게 되면 이 문제는 줄어들지 않겠나"라며 "그러나 이것이 당장 정책 하나 결정으로 바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는 인식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