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구·경북권(TK)를 찾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첫 공식 외부 일정을 소화한다.
윤 후보는 29일 경북 울진군의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을 찾아 에너지 정책 구상을 발표한다. 지난 11월5일 후보 선출 이후 첫번째 공식 영남 방문이다.
그는 지난 2017년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4호기의 공사 재개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를 강도 높게 비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경북 안동시의 도산서원을 찾아 퇴계 이황 선생의 정신을 기린다. 퇴계의 본관인 진성 이씨 대종회 측이 이날 윤 후보를 직접 맞이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도산서원 인근에 위치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리는 경북 선대위 출범식에도 참석한다. 윤 후보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지난 11일 강원선대위에 이어 22일 전북선대위, 23일 전남선대위 출범식을 함께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일정을 마친 뒤 대구로 이동한다. 30일에는 국립신암선열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대구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메시지를 내면서 TK 표심을 다잡기 위한 행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대구 선대위 출범식, 로봇 업체 방문, 칠곡군 다부동전투 전적비 참배 등을 마친 뒤 31일 오전 충북 단양 구인사를 찾아 상월원각대조사 탄생 110주년 봉축법회에 참석한다. 오는 31일 오후 서울에서는 2021년을 마무리하는 별도 일정이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리는 고 김근태 전 의장 10주기 추모식에 참석한다. 김 전 의장은 민주화를 이끌었던 상징적 인물로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당 정신의 뿌리다. 이날 행사에는 김 전 의장의 부인인 인재근 의원 등 유족과 장영달 김근태재단 이사장, 민주개혁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오후엔 서울시 광진구의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을 찾아 신복지 구상을 발표한다. 이번 행사는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신복지위원회 활동을 본격적으로 개시하는 자리다. 여기엔 국가비전과국민통합위원회(국가비전위) 공동대표를 맡은 이낙연 전 대표도 참석한다. 특히 이날 방문은 이 후보와 이 전 대표가 동행하는 첫 공식 외부 일정이다.
또한 저녁엔 채널A 토크 콘서트 '이재명의 프러포즈'에 출연, 2030세대 청년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