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일화 생각 없다… 새 시대 맏형 될 것”

안철수 “단일화 생각 없다… 새 시대 맏형 될 것”

“여야 대선후보와 빠른 시일 내 토론하고 싶다”

기사승인 2022-01-02 14:04:59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복지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여야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제가 당선되고 저로 정권교체가 돼서 이 시대를 한 단계 더 앞서 나가게 하는 새 시대의 맏형이 되자는 생각이 있다”고 밝혀 사실상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2일 국회에서 가진 정책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치권이 50년 전 산업화·민주화 시대 사고방식을 여전히 갖고 있다 보니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구시대의 막내가 되게 해야 한다. 그래서 다음 대통령은 새 시대 맏형으로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주춤하면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지지자 분들 중에 이재명 후보에 대해 실망한 사람이 굉장히 많고, 윤석열 후보의 경우에도 정권교체를 바라는 사람은 55~60%인데 그중에서 절반이나 그 이하로 밖에는 그 여망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거대 양당 후보의 도덕적 문제나 가족 문제, 국정운영 능력이나 자질 문제에 대해 의구심이 많다보니 부동층이 역대급으로 가장 많지 않나. 제가 도덕성이나 능력 면에서 자격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1월 한 달 내내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 대선후보와의 토론이 빠른 시일 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1월에는 네거티브나 과거 발목잡기가 아니라 미래 담론으로 경쟁하는 장을 만들고 싶다”며 “한 사람의 후보를 놓고 전문가 패널이 모여 심도 있게 토론하는 것들이 유튜브나 TV를 통해 진행되고, 동시에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TV 토론을 통해 여러 후보가 서로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들이 가능해졌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초고령사회를 앞둔 시점에 노년 부양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핵가족화와 개인주의적 가치관 확산, 실업과 고용불안, 집값 상승, 사교육비 부담 등 다양한 요인으로 노부모에 대한 부양의식이 크게 약화한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에 절대 빈곤층의 부양의무를 가족에게 미루지 말고 국가가 책임지는 시대로 가야한다. 어르신 최저 생계만큼은 나라가 책임지고, 집도 없고 희망도 없는 청년들을 부양 의무에서 해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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