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가 3일 마두동 상가건물 기둥파손 및 싱크홀(땅꺼짐)과 관련해 해당 건물 및 주변 지반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검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검사는 예비조사, 건축물 구조진단, 콘크리트 비파괴 검사, 지표투과레이더(GPR) 테스트 등이며 건축 구조물의 균열이나 노후화, 지반침하 원인 등을 찾아내기 위해 실시된다. 정밀안전진단을 맡은 한국건설안전협회는 향후 1개월간 건물 및 주변 지반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날 건축구조기술사를 포함해 4명이 레이저레벨기(수평측정기)를 이용해 건물의 구조를 조사해 건물의 바닥, 보, 기둥, 벽체 등의 기울기를 측정하고 처짐현상이 있는지 조사했다.
또 토질 및 기초기술사 등 3명이 GPR 장비를 사용해 현장 및 주변에 대한 지반탐사를 실시했다.
한국건설안전협회는 정밀진단 결과를 토대로 건물균열, 누수, 철골강도, 콘크리트 중성화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안전대책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즉시 신도시 지역 전반에 대한 연약지반 조사에 착수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정부나 경기도 등과도 협의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우선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