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외친 교보생명, 마이데이터 확대·인사 적체 해소

디지털 전환 외친 교보생명, 마이데이터 확대·인사 적체 해소

기사승인 2022-01-05 10:33:38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교보생명 제공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올해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2022년 신년사에서 “2022년 경영방침을 ‘디지털시대 성공 기반을 구축하고 도전을 가속화하자’로 정했다”면서 “혁신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가치와 편의를 제공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신창재 회장은 디지털 인재 확보를 강조했다. 조직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신 회장은“우수한 디지털 전문인력을 지속해서 영입해 새로운 디지털 기술과 업무수행 역량을 조직 내부에 이식함으로써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조직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최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상시특별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입사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뒤, 심사협의회 심의를 거쳐 기준에 부합한 286명을 상시특별퇴직자로 선정했다. 교보생명은 인사 적체를 해소하는 한편 업무 생산성을 제고하고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상시특별퇴직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상시특별퇴직자는 기본급 48개월분의 특별퇴직금을 받는다. 여기에 자녀 장학금, 전직 지원금 등을 포함할 때 직급에 따라 최대 4000만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희망자에 대해 퇴직 후 창업·전직 지원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빅테크·플랫폼 기업과의 협업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펀드(CVC)를 조성하고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강화해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이 유입되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5일 금융마이데이터 서비스 확대를 위해 마이데이터 기반 유망 스타트업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7월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획득한 교보생명은 이달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MOU를 체결한 업체는 ‘인포마이닝’과 ‘인에이블다온소프트’로, 각기 다른 영역에서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이다. 교보생명은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인 인포마이닝과의 MOU를 통해 고객 건강증진 동기부여 및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군 장병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에이블다온소프트와는 군 장병을 위한 금융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장병 맞춤형 금융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디지털화를 통해 신규고객을 확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 회장은 “앞으로 타깃고객을 세분화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하고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할 것”이라면서 “더불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 혁신으로 고객 편의성을 증대하고 비대면 채널과 대면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고객 입장에서 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되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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