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과 크래프톤의 수장은 웰메이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임인년이 재도약의 원년임을 강조하며 2022년에도 ‘강한 넷마블, 건강한 넷마블’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 팬테믹 상황 속에서 지난 2년간은 넷마블의 잃어버린 경쟁력의 시기”였다며 “강한 넷마블, 건강한 넷마블은 정착되고 완성될 때까지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이용자가 선택해주는 경쟁력 있는 게임을 만들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강한 넷마블의 본질”이라며, “이를 위해 차별화된 시스템과 혁신을 추구하여 트렌드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준비 중인 라인업들이 다양성과 차별성을 갖추고 있어 유저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게임을 중심으로 더 확장된 미래를 그려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해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신규 IP를 발굴하기 위한 크리에이티브 역량 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였다”며 “새해에도 그간 다져온 기반을 보다 더 건실하게 만들고, 비옥한 토양에서 독보적인 크리에이티브와 기술력이 발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을 거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게임이 가장 강력한 미디어가 될 것을 믿는다”며 “우리만의 크리에이티브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도전을 펼치고, 독보적인 창작의 결과물을 확장하고 재창조해 전 세계 팬들이 경험하는 엔터테인먼트 순간을 무한히 연결하는 세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목표를 ‘비욘드 게임(Beyond Game)’이라고 밝혔다. 회사 주력이라 할 수 있는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새로운 라인업을 더함과 동시에 새로운 분야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의미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새해에는 카카오게임즈 시즌2를 달성하기 위해 출시 예정 신작 준비와 더불어 서비스 중인 게임 운영에 만전을 기해 게임 사업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비욘드 코리아, 그리고 비욘드 게임으로의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 대표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비롯해 ‘가디스오더’와 ‘에버소울’, ‘프로젝트 아레스’, ‘디스테라’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으로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오딘의 흥행세를 글로벌로 확장하고자 상반기에 대만 시장 공략을 필두로 글로벌 전역을 겨냥한 서비스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프렌즈게임즈, 카카오VX, 세나테크놀로지, 넵튠 등 계열사들과 함께 메타버스, NFT, 스포츠 세 분야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국내 게임사 중 블록체인 게임으로 괄목할 성과를 거둔 위메이드는 올해도 비슷한 행보를 이어간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게임과 블록체인의 결합을 개척한 우리에게 ‘dominant(압도적인)’ 게이밍 블록체인을 구축할 기회가 찾아왔다”며 “올해 우리의 미션은 오픈 게이밍 블록체인을 완성하고, 위믹스를 명실상부한 ‘게임계 기축통화’로 확고히 자리 잡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가장 큰 성공, 그 성공의 실체를 알려주는 데이터, 성공을 가능하게 한 블록체인 기반, 게임 경제를 밖으로 연결해 암호화폐, 암호화폐 가격 변동의 다이내믹스에 대한 이해, ‘아무 말 대잔치’가 되어버린 NFT, 암호화폐 기반 금융서비스 디파이(DeFi) 등에 있어서 (위메이드가) 개척자(프런티어)에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컴투스와 컴투스 홀딩스는 메타버스와 P2E게임을 앞세워 디지털 패러다임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송재준·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지난해 컴투스는 그룹 전체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주요 계열사를 컴투스 브랜드로 통합했고, 콘텐츠 확장을 위해 위지윅스튜디오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등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에 매진했다”며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누구보다 빠르게 대처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컴투스의 도전 기회”라고 진단한 두 대표는 “컴투스는 이미 20년 넘게 쌓아온 글로벌 게임 서비스 노하우와 풍부한 개발력, 그리고 계열사를 통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을 갖추고 있다”면서 “새해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필두로 글로벌 P2E 게임 시장을 선도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현실과 가상을 잇는 메타버스와 게임 산업의 다음 단계를 제시하는 블록체인 게임은 새로운 영역이지만, 컴투스이기에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라고 전했다.이용국 컴투스홀딩스 대표는 “지난 해 우리는 변화의 바다에서 혁신의 돛을 올렸다”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뒤흔든,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라는 거대한 흐름에 맞게 ‘컴투스홀딩스’라는 새로운 이름을 새기고, 과감한 투자와 조직의 변화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컴투스홀딩스는 이러한 비전과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컴투스 그룹 전체의 사업, 기술, 문화적 역량을 통합해야 한다”며 “블록체인, P2E, 메타버스와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며 미래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