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다수가 야권 단일후보 선호도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8~1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14명을 대상으로 ‘야권 단일화 경우 어느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를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 중 36.8%가 윤석열 후보를 택했다.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29.6%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2%p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어 ‘지지후보 없다’는 28.8%, ‘잘 모르겠다·무응답’은 4.8%였다.
두 후보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연령 전반에서 경합을 벌였다. 18~29세(윤석열 30.4% vs 안철수 36.6%), 30대(윤석열 33.6% vs 안철수 30.8%), 40대(윤석열 31.0% vs 안철수 27.9%), 50대(윤석열 31.9% vs 안철수 30.9%)였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가 대구·경북(TK)과 충청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윤 후보의 TK지역 지지율은 60.2%로 안 후보(24.8%)을 크게 앞섰다. 민심 풍향계로 불리는 충청권에서도 윤 후보가 39.3%로 안 후보(20.3%)보다 우위를 점했다. 인천·경기(윤석열 38.6% vs 안철수 30.7%)와 강원권(윤석열 32.5% vs 안철수 25.3%)에서도 윤 후보가 앞섰다.
지지 정당별로는 윤 후보가 국민의힘(71.7%)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안 후보는 국민의당(61.0%), 무당층(42.7%)에서 강세였다.
정치성향별로는 답변이 갈렸다. 윤 후보는 보수층(54.7%)에서 큰 지지를 받았다. 중도층의 경우 윤 후보(35.8%), 안 후보(36.7%)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펼쳤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7.4% 무선 ARS 82.6%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