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상승’ 안철수에… 이준석 “반짝 지지율”

‘급상승’ 안철수에… 이준석 “반짝 지지율”

安 “누가 더 확장성 있는지 국민이 판단할 것”
李 “대안없는 양비론… 단일화 고민 안해”

기사승인 2022-01-12 11:30:0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 측은 안 후보의 상승세를 평가절하하면서 단일화 가능성과 선을 긋는 모습이다. 

안 후보는 12일 오전 인천에서 열린 제20대 대선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국민께서 누가 더 확장성이 있고 정권교체가 가능한 후보인지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일축했다.

최근 안 후보가 지지율을 잇달아 10%대를 돌파하자 정치권에선 야권 단일화가 거론되는 상황이다.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지난 8~10일 유권자 1014명에게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안 후보는 11%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에서 지지율 5% 벽을 쉽게 넘지 못했으나, 2주 사이 지지율이 6%p나 오르면서 큰 상승세를 보여줬다. 직전 조사(12월 25~27일)에서 안 후보 지지율은 5%였다.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국민의힘에선 안 후보의 상승세를 ‘반짝 효과’라고 평가하며 단일화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선거에 들어가면 양비론으로 일관하기 때문에 안 후보의 지지율이 잠깐 반짝하는 경우가 있다”며 “대안 없는 양비론을 하면 결국 지지율이 원래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가 단일화 가능성을 부인하는 것과 관련해선 “안 후보가 단일화를 하고 싶을 것이다. 완주했을 때 본인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지금 안 후보가 단일화 없다는 것도 이해는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우리도 단일화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안하고 있다”고 거리를 뒀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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