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안양 KGC는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79대 73으로 승리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KGC는 단독 3위(19승 12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지난 9일 서울 SK에게 29점차로 앞서고 있다가 역전패를 당했던 KGC는 이날 경기에서 16점차로 뒤지고 있다가 역전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변준형의 활약이 독보적이었다. 3점슛 6개를 포함해 23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은 19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한국가스공사는 전현우(18점), 두경민(14점), 김낙현과 신승민(이상 13점)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했다. 한국가스공사는 8위로 추락했다.
경기 초반 한국가스공사 포워드 전현우의 슛감이 뜨거웠다. 1쿼터에만 3점슛 4개 포함 18점을 몰아쳤다. KGC의 거센 압박을 이겨낸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를 25대 15로 앞섰다.
2쿼터 KGC가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2쿼터 초반 한국가스공사가 연달아 득점을 올렸지만, KGC는 전성현이 3점슛을 성공한 데 이어 변준형도 3점슛 2개를 곁들이며 6점차까지 따라갔다. KGC의 3점 소나기는 멈추지 않았다. 문성곤과 함준후까지 3점슛 성공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신승민이 3점슛을 성공하며 급한 불을 껐다. 한국가스공사는 신승민이 함준후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해 다시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두경민도 순식간에 5점을 몰아치며 힘을 보탰다. 김낙현도 3점슛을 넣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두경민이 속공 버저비터 득점까지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전반전을 51대 35로 점수차를 더 벌리고 마쳤다.
3쿼터에도 KGC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3쿼터에도 3점슛 5개를 더하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3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변준형이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연달은 속공 상황에서 3점슛과 바스켓 카운트를 만들어내 순식간에 6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는 문성곤이 상대 득점원들을 틀어막았다. 기세를 탄 KGC는 3쿼터를 59대 62로 마무리했다.
4쿼터 KGC가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스펠맨의 점프슛으로 1점차까지 따라간 KGC는 속공 찬스에서 전성현이 3점슛을 적중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3분15초를 남기고 김낙현이 3점슛을 성공해 71대 71로 동점이 됐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이후 2분30초 동안 득점을 하지 못했다. 반면 KGC는 전성현이 3점슛을 터트리며 달아났고, 오세근이 백도어 컷인 이후 골밑슛을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두경민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성공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무리였다. 경기 종료 24초를 남기고 변준형이 드리블 이후 스탭백 3점슛을 꽂아 승리를 자축했다.
안양=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