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은 17일 새해 첫 브리핑을 열고 '과학으로 잘사는 대전'에 대해 역설했다.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2년 시정 방향과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하며, 허 시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우주개발 관련 기술개발과 산업육성을 위해 가칭 '우주청' 설립을 주도하고 우주청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허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2030년도까지 독자적으로 달 착륙을 이뤄내겠다고 발표했다"며 "대전은 이미 항공 우주청을 설립을 추진하고 대덕특구 내 '항공우주연구원'과 '국방과학연구원' 등 정부 기관 국방 관련 연구기관들이 운집해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대전에 위치한 항공우주원이 중심돼서 독자적인 발사체인 누리호도 발사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허태정 대전시장은 "우주청을 대전에 설치하는 안을 각 당 후보에게 제시했으나 유감스럽게도 윤석열 후보는 경남에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며 "지역의 염원을 저버리는 일"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기자 브리핑에서 허 시장은 세종, 청주 등 충청권 인접지역과 연계, 국가산단 규모 충청권 신기술실증단지 조성을 통해 신기술 연구개발에서 실증, 기술사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의 신기술 개발을 주도함으로써 과학기술 강국의 중심지가 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더불어 10월 개최할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를 계기로 세계적 관심사인 K-컬처를 대전이 주도할 수 있도록 '융복합특수영상클러스터' 조성 등 관련 산업 육성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충청권 메가시티 분야에 대해 대전역과 삽교역(내포)을 잇는 충청내륙철도 건설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반석-세종청사-청주공항을 잇는 도시철도 1호선 연장, 충청권광역철도 건설 등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을 구체화했다.
허 시장은 “늘 그래왔던 것처럼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언제나 도전하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패러다임 대전환 시대에 대전이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도록 혁신과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