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멤버들 안고 펑펑 울었어요”
음반 발매를 앞두고 온라인에서 만난 프로미스나인 멤버들은 “(1위 당시) 멤버들과 서로 부둥켜안고 펑펑 울었다”고 되돌아봤다. 이나경은 “1위한 기쁨은 물론,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다는 격려를 받은 것 같았다”고 했다. 박지원도 고개를 끄덕이며 “행복했다. 잊히지 않는 기억”이라고 말했다. 새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와 궁합이 좋다는 평이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프로미스나인 음반을 데뷔 때부터 프로듀싱해왔다. 이새롬은 “큰 기획사 이름이 붙는 게 부담으로 다가올 때도 있지만, 우리 색깔을 더 각인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송하영은 “(새 소속사와 함께) 많은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커졌다”며 눈을 빛냈다.
△ “커진 관심만큼 책임감도 커졌어요”
프로미스나인이 이날 오후 6시 발매하는 미니 4집 ‘미드나잇 게스트’(Midnight Guest)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시작은 좋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 음반 선주문량은 전날 기준 12만 장을 돌파했다. 미니 3집 ‘나인 웨이 티켓’(9 Way Ticket) 초동 물량(발매 일주일 간 판매량)의 세 배가 넘는 수치다. 장규리는 “신보에 많은 관심 보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매번 예상보다 큰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뿌듯하고, 더 잘하고 싶다는 책임감이 커졌다”고 밝혔다. 박지원은 “음반 재킷 촬영 당시 첫눈이 내렸는데 컴백하는 오늘도 눈이 와서 느낌이 좋다”며 웃었다.
△ “신곡 처음 듣고 벅차고 설렜어요”
음반은 ‘새벽 탈출’을 테마로 만들어졌다. 야심한 새벽 몰래 집을 나선 프로미스나인이 무료함에 지친 이들을 찾아가 설렘을 전해준다는 이야기다. 타이틀곡 ‘DM’은 좋아하는 이에게 과감하게 고백하는 내용을 담은 팝 댄스곡이다. 후렴구에서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박지원·송하영의 고음이 인상적이다. 송하영은 “돌고래 소리 같은 고음이 있어서 (잘 부를 수 있을지) 걱정됐다. 열심히 연습했더니 고음이 꽤 잘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며 미소 지었다. 이채영은 “처음 ‘DM’을 들었을 때 벅차고 설렜다”며 “짜릿하고 두근대는 감정을 생생하게 표현한 음악”이라고 자신했다. 이밖에도 음반에는 이새롬·송하영·장규리·이채영의 유닛곡 ‘러브 이즈 어라운드’(Love is Around)와 박지원·노지선·이서연·이나경·백지헌이 부른 ‘허쉬 허쉬’(Hush Hush)도 담겼다. 박지원과 이서연은 ‘허쉬 허쉬’ 작사·작곡에도 참여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