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18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과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체 공모 물량 4250만주 중 25%에 해당하는 1062만5000주에 대해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일반 청약 물량 중 50%는 10주 이상을 청약한 투자자에게 주식을 똑같이 나눠주는 균등 방식, 50%는 청약한 주식 수와 증거금에 따라 나눠주는 비례방식으로 배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는 30만원으로, 일반투자자는 최소 청약물량 10주에 대한 금액 300만원의 절반인 150만원을 넣으면 2~3주를 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 투자자는 KB증권·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미래에셋증권·하나금융투자·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의 물량이 486만9792주(45.8%)로 가장 많다. 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이 243만4896주(22.9%), 미래에셋증권·하나금융투자·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 물량은 22만1354주(2.1%)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이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경이 넘는 돈이 몰리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만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증거금도 100조원을 넘길지 관심이 쏠린다. 기존 청약 증거금 규모 1위는 SK 아이이테크놀로지(IFT)의 81조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요예측에서 주문금액이 1경5203조원에 달했다. 경쟁률은 2023대 1로, 유가증권시장 IPO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도 77.4%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반 청약을 마무리하고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