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연구원과 국방과학연구소가 대전에 있지만 '항공 우주청'은 규모가 있는 경남에 설립해 업무효율을 높이는 것이 맞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필승 결의대회' 후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민심 공략에 나섰다.
최근 '항공우주청' 경남 설치 공약에 대해 윤 후보는 "항공우주청을 설립할 경우 항공기술에 대해 국가가 자원을 어떻게 집적해서 기획하고 지원과 추진을 할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며 "제가 판단할 때 파이가 있는 경남이 아무래도 업무효율이나 클러스터 형성에 도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전은 항공우주 연구원이 있고 국방과학연구소가 있으니 방위사업청을 이전해 연구기술개발 중심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카이스트 교수 출신으로서 당연히 항공우주청은 대전에 설립돼야 한다”며 “항공우주산업은 미래산업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산업이다. 국방과학연구소, 항공우주연구원 등 연구단지를 비롯해 행정기관도 이전해 협력할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19일 대전을 방문해 밝힌 바 있어 윤 후보의 공약과 상충된다.
이어진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정치공학적인 것은 모른다 오로지 국민과 국가의 이익 국민의 뜻만 바라보고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짧게 답했다.
충청권 메가시티에 대해 윤석열 대선 후보는 "대전, 세종, 오송, 청주로 이어지는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이 교통"이라며 "도로와 철도가 촘촘히 연결돼 충청권 같은 경우는 30분 이내 갈 수 있는 접근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균형발전에 있어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메가시티는 필요하다" 며 "정부가 교통 인프라를 촘촘히 구축해서 접근성을 용이하게 해주는 것이 중앙정부에서 필수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 외에 대전 산내 곤룡골에서 한국전쟁 당시 발생한 군인과 경찰이 민간인 천여 명을 학살한 사건에 대해서는 "생각을 못 했다"며 "현충원을 단순히 추모 참배하는 곳에서 더 발전시켜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