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물량이 공급된 4차 사전청약에서 30대의 신청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30대의 신청 비율은 40대의 2배에 달했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4차 사전청약 1만3600가구(공공분양 6400가구, 신혼희망 7152가구) 공급에 13만6000명이 청약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청약자를 연령대별로 나눠 보면 30대가 48.0%로 전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40대 24.7%, 50대 이상 19.2%, 20대 8.1%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30대는 신혼희망타운(신희타) 청약자의 73.6%에 달했으며, 20대 14.3%, 40대 11.4%, 50대 이상 0.8% 순서를 보였다. 공공분양도 30대 42.2%, 40대 27.7%, 50대 이상 23.4%, 20대 6.7% 순이어서 30대의 신청 비중이 높았다.
30대의 높은 지원은 높아진 집값과 대출 규제에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30대가 시세 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사전청약에 대거 도전한 결과로 보인다.
사전청약은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수도권 주택을 시세의 60~80%에 조기 공급하는 제도이다.
거주지역별로는 경기에 거주하는 청약자가 61.7%로 가장 많았고, 서울 35.5%, 인천 2.7%를 각각 차지했다. 신희타 접수에는 48.8%에 머물렀던 경기 거주자 비율이 공공분양에서는 64.6%로 올라가는 특징도 보였다.
경쟁률은 13만6000명이 몰려 10대 1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공공분양주택이 17.3대 1(특별 8.5대 1, 일반 51.8대 1), 신희타는 3.5대 1로 마감됐다.
구체적으로 공공분양주택은 고양창릉 36.6대 1, 남양주왕숙 19.7대 1, 부천대장 16.5대 1을 보였다. 신희타는 대방지구가 66.9대 1로 역대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중 최고 경쟁률로 접수를 마쳤다.
당첨자는 다음달 17일에 당첨자를 우선 발표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사전청약 호응에 힘입어 올해 사전청약 물량을 지난해 2배 수준인 7만 가구(공공분양 3만2000가구·민간분양 3만8000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네 번째 공공분양 사전청약도 국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감될 수 있었다”며 “올해는 공공+민간 사전청약을 통한 약 7만호의 대규모 공급으로 총 46만호의 주택을 공급하여 무주택 실수요자 분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조기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