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이번에는 ‘안심 자가검사시스템’ 개발 운영한다

고양시, 이번에는 ‘안심 자가검사시스템’ 개발 운영한다

안심카, 안심콜, 안심숙소, 안심 방역패스 이은 코로나 방역 '안심 시리즈' 후속편
이재준 시장 "획기적 시스템으로 전국 도입 검토해주길..."

기사승인 2022-01-26 14:31:11
고양시 '안심 자가시스템' 안내문

코로나19 방역 비상상황에서 정부가 전 국민의 자가검사 제도를 도입한 가운데 경기도 고양시가 기발한 시스템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양시는 26일부터 ‘안심 자가검사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자가검사키트의 검사결과를 제3자도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다.

이는 안심카, 안심콜, 안심숙소에 이어 최근 안심 방역패스까지 선보인 고양시의 ‘안심시리즈’의 후속편이라 각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이 단계에서는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 자가검사키트를 우선 활용, 양성이 나왔을 때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어 기존 음성 확인서를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고양시는 ‘안심 자가검사시스템’ 운영을 위해 24일 자가검사키트 제조사인 ㈜래피젠 및 휴마시스㈜와 업무협약을 체결, QR코드가 인쇄된 전용 키트를 공급받기로 했다. 이 키트는 26일부터 관내 약국, 편의점에 순차적으로 납품된다.

자가검사키트

고양시 방역 관계자는 “자가검사키트에 인쇄된 QR코드를 인식해 ‘안심 자가검사시스템’에 접속, 개인정보와 검사결과를 입력하면 검사자에게 검사결과가 담긴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면서 “음성 확인이 필요할 때 검사자는 이를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검사결과를 허위로 입력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결과 입력 시에는 사용한 검사키트 사진을 함께 등록해야 한다. 키트에 인쇄된 QR코드에는 일련번호를 포함시켜 재사용도 방지했다. 입력한 개인정보는 고양시 내부시스템에만 저장된다.

특히 ‘안심 자가검사시스템’은 검사소마다 방문객 급증으로 검사역량의 한계를 겪고 있는 현 상황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심 자가검사시스템’을 통해 자가검사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 검사소 운영 한계를 해소함은 물론 의료자원을 고위험군 조기진단 및 치료 등에 보다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는 이 시스템을 ‘임시 방역패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건의하는 등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오미크론 대응을 위한 방역체계 구축이 시급한 만큼 중대본에서도 안심 방역패스와 안심 자가검사시스템의 전국 도입을 적극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정수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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