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27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2021년 매출 7조6287억원, 영업이익 9567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경영목표와 시장의 실적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앞서 DL이앤씨는 지난해 초 경영목표로 연결기준 매출 7조8000억원, 영업이익 830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잠정 집계된 지난해 매출은 목표 대비 98% 수준, 영업이익은 1267억원 초과 달성했다.
DL이앤씨 측은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 인상 등의 악재를 탁월한 수익 구조와 원가관리 능력으로 극복하며 꾸준한 수익성을 확보했다”며 “주택사업본부가 디벨로퍼 사업 확대를 토대로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플랜트사업본부도 계획 대비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는 지난해 10조543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만 5조546억원을 수주하며 연초 목표인 11조5000억원에 근접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오랜 기간 동안 공들여온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 약 2조원의 수주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DL이앤씨 측은 “앞으로 플랜트사업본부에서 대규모 해외 수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ESG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S) 분야의 성과도 더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DL이앤씨는 올해 가이던스로 연결기준 매출 8조4000억원, 영업이익 9000억원을 제시했다. 매출의 경우 주택사업본부와 지난해 대형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한 플랜트사업본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22년 연결기준 신규 수주 목표는 전년도 실적 대비 약 30% 증가한 13조6000억원으로 발표했다.
.
DL이앤씨 관계자는 “국내 대형 건설사 중 주택사업에 치우치지 않고 주택과 토목, 플랜트 등 모든 사업분야에서 양호한 이익률과 함께 균형 잡힌 성과를 기록한 독보적인 회사로서의 모습이 잘 부각된 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