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회장 "속도·효율성 기반으로 민첩한 조직 변화"

조현준 회장 "속도·효율성 기반으로 민첩한 조직 변화"

애자일 경영 강조...전문 경영인 책임 독립경영제체 운영

기사승인 2022-01-27 18:42:12
조현준 효성 그룹 회장.      효성그룹

"우리의 기민한 대처로 위기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바꿀수 있다. 속도와 효율성에 기반한 민첩한 조직으로 변화하자."

올해로 취임 5년차에 접어든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27일 이 같이 밝히며 애자일 경영을 강조했다. 애자일은 작고 민첩한 조직을 통해 경영 속도를 끌어올리는 기업 혁신전략이다. 앞서 조 회장은 효율적인 그룹 운영을 위해 효성 계열사가 전문 경영인이 책임지는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하도록 했다.

효성 설명에 의하면 각 사별로 강점을 지닌 제품과 분야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효성티앤씨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글로벌 생산시설 투자가 전무한 상황에서 스판덱스 수요증가에 대한 빠른 판단으로 공장 증설을 과감히 결정,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확대했다.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코드 세계시장점유율 50%인 기업으로 자동차 소재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 요구와 시장상황을 판단하며 성장중이다. 최근 차량이 대형화, 고급화하면서 안전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높아지고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에 주목했다.

효성중공업은 보호무역주의가 강화하고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의 전력인프라 교체수요와 전력소비량이 증가하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2019년 미국 테네시주의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인수하고 미국향 제품을 전량 현지에서 생산하며 맞춤형 비즈니스를 펼치고 반덤핑 리스크도 제거했다.

효성화학은 비대면 시대로의 가속화 흐름과 자율주행차 산업의 활성화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을 예상하고 NF3 공장 증설을 선제적으로 결정, 특수가스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중이다.

조 회장은 이 외에도 효성에 부서 간 기술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효성은 1971년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만든바 있다. 

조 회장은 효성의 각 사업회사가 생산기술센터를 통해 '직원소통-기술개선-탁월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고객만족-직원양성'의 선순환을 이뤄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2019년 설립된 생산기술센터는 생산과 설계가 서로 협업과 의견 조율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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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sik8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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