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정희 정권이 ‘호남소외’… 억울한 지역 없도록”

이재명 “박정희 정권이 ‘호남소외’… 억울한 지역 없도록”

“모두 공평하게 대우하는 ‘평등한 대통령’ 될 것”

기사승인 2022-01-27 21:25:0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우체국 앞 즉흥연설에 나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현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과거 ‘호남 소외론’을 언급하며 지역 균형발전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27일 오후 광주 동구 ‘우다방’ 충장로우체국 앞 즉석연설에서 ‘호남 소외론’을 거론했다. 그는 “초등학교를 마치고 성남 공장에 취직을 했더니 이상하게 공장 관리자는 경상도 사람, 말단 노동자는 전라도 사람이었다”며 “어린 마음에 ‘나도 경상도인데 왜 관리자가 아니지’라는 황당한 생각도 할 정도로 차이가 많았다”고 회고했다.

원인으로는 박정희 정권의 ‘호남 소외’를 꼽았다. 이 후보는 “박정희 정권이 통치 구조를 안전하게 만든다고 경상도에 집중투자하고 전라도를 소외시켜 싸움을 붙인 것이라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자신은 ‘평등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억울한 지역, 억울한 사람이 없게 할 ‘공정성 유지할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부산 공항은 국가 돈으로 지어주면서 광주 공항은 ’네돈으로 해라‘하면 안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광주지역 공약발표에서 ’국가 주도‘ 광주 군 공항 이전을 공약한 바 있다.

이어 “국민이 지역 나눠 영남이니 호남이니 싸운 것도 억울한데 남자 청년, 여자 청년 편을 갈라서 싸우면 되겠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군가를 편들지 않고 모두를 공평하게 대우하고 그래서 모두가 희망을 갖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위기에서 기회로 바꿔 도약을 이끌 검증된 후보가 누구인가. 무능함은 용서할 수 없는 죄악이다. 개인은 그래도 되지만 국가지도자는 결코 무능, 무지해선 안된다. 유능하고 성찰력있고 용기 있고 현명하고 추진력이 강해 국민이 원하는 옳은 일을 제대로 해야하지 않겠는가. 여러분이 희망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광주=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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