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5만3774건으로 11월(6만7159건) 보다 19.9%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2020년 12월(14만281건)과 비교하면 61.7% 급감한 수준이다.
2021년 연간 누적 주택 매매거래량도 101만5171건으로 2020년(127만9305건) 보다 20.6% 줄어들었다.
월별로 살펴보면 5월 이후 주택 거래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5월 주택 매매거래량 9만8000여건을 기록한 이후 6월 8만9000여건, 7월 8만9000여건, 8월 8만9000여건, 9월 8만2000여건, 10월 7만5000여건, 11월 6만7000여건, 12월 5만4000여건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주택 매매거래량 감소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1573건으로 11월 보다 18.2%, 2020년 12월 보다 65.9%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은 6394건으로 전월 보다 18%, 전년 동기 보다 60.5% 급감했다.
지방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3만2202건으로 11월 보다 21.1%, 2020년 12월 보다 58.2% 줄었다.
국토부는 주택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발생한 부담감과 부동산 관련 세 부담 증가, 대출 규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주택 매매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