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청약점수’ 오답 논란을 두둔하며 “앞으로 더 세심하게 살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주택문제에 있어선 다른 분들과 좀 다른 삶의 경험을 가졌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옹호했다.
전날 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청약점수 만점(84점)이 몇점인줄 아느냐’고 묻자 “40점”이라고 답했다. 윤 후보의 청약 무지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9월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토론에서도 청약통장과 관련해 “집이 없어서 주택청약 통장을 안만들었다”는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이 대표는 “독신 상태에서 검찰 공무원을 하다보면서 관사를 돌았고, 주택 마련에 대해 늦게 인식한 게 있었다”며 “주택마련에 대해 다른 분들보다 늦게 인식을 했다고 파악이 된다. 결혼 후 주택도 배우자가 가져왔다보니 경험해보지 못한 영역”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토론으로 두 번 정도 이런 일이 생겼으니까 우리 후보가 누구보다 청약통장 제도에 대해선, 청약 점수 제도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세심하게 챙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 토론과 관련한 전반적인 평가에 대해선 “기세싸움에 있어서 확실히 검찰총장의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이런 생각이 든다”며 “후보가 굉장히 전문가적으로 학습을 많이 해서 전문성에도 많이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