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중 이승민 프로기사 입단

한국바둑중 이승민 프로기사 입단

제14회 지역영재 입단대회 최종국서 171수 흑 불계승

기사승인 2022-02-04 16:22:38
한국바둑중학교 3학년 이승민(16)이 입단 관문을 통과하고 수졸(守拙, 초단‧初段)이 됐다.[사진=한국바둑중‧고]
한국바둑중학교 3학년 이승민(16)이 입단 관문을 통과하고 수졸(守拙 초단‧初段)이 됐다. 

이승민은 지난달 28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4회 지역영재 입단대회 최종국에서 대전‧세종지역 윤다우(15)에게 171수 끝에 흑 불계승하며, 한국바둑중‧고등학교 제9호 프로기사가 됐다. 

이번 입단대회는 16세 미만(2006년 1월 1일 이후 출생) 지역연구생 52명이 참가한 가운데 20일과 21일 예선을 통해 16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더블 일리미네이션(Double Elimination, 두 번 지면 탈락하는 형식의 토너먼트)으로 열린 본선은 25일 16강을 시작으로 4일간의 뜨거운 대국이 펼쳐졌다.

서울 출생으로 초등학교 2학년 때 바둑과 인연을 맺고, 전문도장에서 기본기를 탄탄히 한 이승민 초단은 바둑과 학업을 병행하기 위해 한국바둑중학교에 입학했다.

입학 이후에는 조아제약 루키리그 순천바둑중고등학교 팀 선수로 활약하며 프로기사들과 함께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전투형’ 기풍의 이승민 초단은 자신이 존경하는 프로기사인 민상연 5단과 정훈현 2단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이승민 초단은 “아직 실감이 나진 않지만 지난해 지역영재 입단대회 최종국 패배의 아픔을 씻은 것 같아 기쁘다”면서 “지난해 삼성화재배에서 박정환 9단이 우승하는 걸 보면서 언젠가는 삼성화재배 본선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민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393명(남자 319명, 여자 74명)으로 늘었다.

순천=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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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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