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7일 오후 9시까지 3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해 또 최다치를 경신했다.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모두 3만1777명으로 집계됐다. 기존 동시간대 최다치인 전날의 2만7710명보다 4067명 많은 것으로, 오후 9시 기준 집계에서 3만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2주 전인 지난달 24일 같은 시간 7437명과 비교하면 4.2배 넘게 증가했다. 1주 간격으로 확진자 수가 2배 이상씩 늘어난 셈이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만9086명(60.1%), 비수도권에서 1만2691명(39.9%) 발생했다. 경기 한 지역에서만 1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와 50%대로 내려왔던 수도권 비중이 다시 전체의 60% 이상으로 올라갔다.
시도별로는 경기 1만332명, 서울 5941명, 인천 2813명, 대구 1650명, 부산 1610명, 경북 1540명, 전북 1228명, 광주 1150명, 충남 1100명, 대전 943명, 강원 739명, 충북 604명, 전남 559명, 울산 502명, 경남 457명, 제주 370명, 세종 239명 등이다.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한 돌파감염과 백신접종에서 비껴난 학생·영유아 감염 사례까지 속출하면서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8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3만명 후반대, 많게는 4만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