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동물 촬영 조항 신설… ‘태종 이방원’ 26일 방송 재개

KBS, 동물 촬영 조항 신설… ‘태종 이방원’ 26일 방송 재개

기사승인 2022-02-10 09:41:50
KBS1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포스터.

KBS가 동물 안전을 보장하는 제작 가이드라인을 신설했다. 말 학대 논란으로 문제가 됐던 KBS1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사태가 일어난 지 3주 만이다.

KBS는 동물 출연 조항을 신설한 자사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을 9일 배포했다. 해당 조항은 촬영 전 단계, 촬영 단계를 분류하고 고양이, 개, 조류, 어류, 말과 축산 동물, 파충류, 양서류, 곤충과 거미류, 영장류, 야생동물 등 종별 유의사항을 나눠 촬영 시 적용해야 할 세부 안전 수칙을 정리했다. 

KBS는 “제작 전반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식을 개선하고, 출연 동물 안전 보장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신설했다”면서 “정부 및 관련 동물보호 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영상산업 전반에서 동물을 안전하게 촬영하는 제작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종 이방원’은 제작 시스템 재정비를 거쳐 오는 26일부터 방송을 재개한다. KBS에 따르면 오는 12, 13일은 결방하며 19일은 1~12회 내용을 축약한 스페셜 회차를 방영한다. 20일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폐막식 중계로 결방하며, 26일 13회를 시작으로 방영 일정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시청자들은 대체로 반색하는 모습이다. 시청자들은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방영 재개 소식을 기다려왔다”, “앞으로는 가이드라인을 잘 준수해 좋은 방송을 만들어주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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