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민들의 나눔 정신이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도 시민들의 봉사활동과 기부가 더 늘었기 때문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희망 2022 나눔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10억2000만원을 모금했다.
이는 목표액 6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대 수치다.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170도까지 올랐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을 기준 온도인 100도로 정한 뒤 모금액에 따라 최종 온도를 정한다.
시민들의 온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억원 이상을 5년 내 기부하겠다고 약속하는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가장 많은 곳도 다름 아닌 경주다.
경주는 현재 19명으로 경북에서 가장 많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감염병 확산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8월과 10월 21·22호 회원이 신규 가입하면서 나눔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지난해 8월 시청 본관 2층에 도내 최초로 '아너 소사이어티 홍보존'을 설치, 이들의 나눔 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가졌다.
이 외에도 지난해 11월 경북도가 주관하는 경북 자원봉사대회에서 최고상인 '자원봉사 대상'을 수상했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자신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시민들의 따뜻한 나눔 정신이 있어 위기 극복이 더 앞당겨 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