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지방정치냐”… 윤석열, ‘李 본거지’서 일갈

“이게 지방정치냐”… 윤석열, ‘李 본거지’서 일갈

“나라 꼬라지 어떻게 되겠는가… 후보로 뽑은 민주당도 문제”
尹 지지자들, 발언 중간 “李 도둑놈”, “양아치” 등으로 호응

기사승인 2022-02-17 14:54:47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야탑역 앞 거리유세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현지 기자

“성남시를 이렇게 운영했는데 대한민국을 운영하면 나라꼬라지가 어떻게 되겠는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각종 의혹 발원지인 경기도 성남을 찾아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윤 후보는 17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야탑역 앞 거리유세 현장에서 “대장동 게이트 때문에 성남 시민들께서 많이 자존심 상해하고 계신다”며 “여기서 가까운 정좌동, 백현동부터 이야기를 해보겠다. 다 아시지 않은가”라고 공격 포문을 열었다.

윤 후보는 대장동, 백현동, 정자동 등 개발 특혜의혹부터 성남FC 후원금 의혹까지 이 후보를 둘러싼 의혹을 조목조목 거론했다. 그는 “시민들 사는 아파트에 50m 옹벽을 올린 곳이다. 대한민국 산림청장도 처음 봤다고 한다. 이게 행정인가”라며 “지방정부에서 운영하는 축구팀 후원금을 유치했다고 해서 성과급을 주는 건 처음봤다”고 비판했다. 

이어 “용도변경을 한번 해주면 백현동 아파트 시행업자가 수천억원을 벌었다. 저소득층 청년들 주거보장위해 임대아파트 1200세대가 들어왔다. 근데 임대 10%만 주라고 재승인을 해서 떼돈을 벌게 했다. 이게 행정이고 지방정치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윤 후보 발언이 끝날 때 마다 거리에 모인 지지자들은 “이재명 양아치”, “이재명 도둑놈”, “이재명 사기꾼”, “이재명 전과 4범” 등을 외치며 호응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야탑역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조현지 기자

윤 후보는 “인구 100만명의 성남시를 이렇게 운영했는데 인구 5000만명의 대한민국을 운영하면 나라 꼬라지가 어떻게 되겠는가.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민주당은 또 뭔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또 “이 정당이 5년 동안 국정을 끌고 가도 되겠는가”라며 “3억5000만원 넣어서 1조원을 받아 가면 허리 휘어지게 일하는 서민이 일 할 생각이 들겠는가. 다 덮고 증인들이 원인 모르게 죽어가는 이런 세상에서 경제가 발전하고 민생이 안전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돌아오는 3월 9일은 국민 승리의 날이다. 부패세력과 무능한 세력을 몰아내고 국민 함성과 대축제를 벌여야한다”며 “날 이 자리로 불러주고 키워준 국민께만 부채가 있다. 국민의 이익을 위해 불법적인 기득권의 행태를 타파하고 지켜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성남=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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