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文 정부서 악의적 집값 폭등… 28번 실수아냐”

윤석열 “文 정부서 악의적 집값 폭등… 28번 실수아냐”

“건국이래 구경도 못한 집값… 5년 더 맡길 수 있겠나”
“이재명 선출한 민주당 심판해야… 철지난 이념세력 축출”

기사승인 2022-02-17 17:14:2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조현지 기자

서울 서초구를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최대 약점 부동산을 정조준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윤 후보는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광장에서 “국민이 나를 이 자리에 서게 한 것만으로도 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정권에 파산선고를 내린 것이나 다름없다”며 “시장 기본상식에 반하는 엉뚱한 정책을 수도 없이 반복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집값, 아파트 값이 이렇게 오르는 것을 본적이 있는가. 나도 이제 60살이 넘었지만 처음 본다”며 “이 사람들은 건국이래 구경하지도 못한 집값 폭등을 만들어냈다. 28번의 주택정책 실패를 거듭해왔지만 이 사람들이 실수한 거라고 생각 안한다. 28번을 실수할 순 없다. 악의적으로 집값을 폭등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가 할 수 있는 것은 집을 가지고 있다가 퇴직하고 조용한데 떠나서 살고 싶은 사람이 집을 팔고도 크게 세금걱정을 안할 수 있게 해줘야한다”며 “집이 여러채 있는 사람들이 형편이 어려우면 집 팔아서 다른데 쓸 수 있게 해주고, 새로운 지역에 새로운 주거형태를 원하는 국민에게 시장이 주택공급을 할 수 있게 규제를 원만하게 해주면 그냥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이 지난 10년동안 서울시를 장악하는 동안 어떻게 했는가. 추진되는 재건축, 재개발을 다 중단시켰다. 그래서 진행하다가 망한 곳도 많다”며 “집이 시장에 안나오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지 않는가. 거기다가 세금은 무지하게 때렸다. 다주택자는 범죄자 취급을 했다.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이 잘했다고 생각하는가. 5년 더 맡길 수 있겠는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유권자들을 향해선 ‘민주당 심판’을 거듭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 “대장동 사건을 만들어낸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는 정당이다. 이 나라가 잘되려면 국민의힘만 가지고 안된다. 민주당도 제대로 서야한다”며 “여러 차례 국민이 국민의힘을 엄정하게 심판해주셨듯 이제 더 늦추지 말고 민주당을 심판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야 철지난 이념에 빠진 이권세력들이 축출되고 정상적이고 상식을 갖춘 정치인들이 이 당을 끌고가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로 정부를 맡게 된다면 국민의힘과 야당인 민주당이 건강하게 협치해서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정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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