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본격적인 보수 지지층 끌어안기에 나섰다.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 부녀의 업적을 치켜세우며 보수 민심 공들이기에 나선 모습이다.
윤 후보는 18일 오후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윤 후보는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은 경제개발5개년 계획을 실현하고 농촌 새마을 운동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사회 혁명을 이뤄내신 분”이라며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투자했고 준비했다”고 호평했다.
이어 “지금 세계적인 대전환기이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개척해야한다”며 “박 전 대통령의 경제사회혁명을 지금 시대에 맞춰 다시 꼼꼼하게 제대로 배워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경북 성주, 김천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윤 후보는 경북 성주 풍물시장 유세에서 “현 정부는 일자리 하나 만들어내지 못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보다 주36시간 이상의 양질 일자리가 더 줄었다”고 말하며 현 정부와 박근혜 정부를 비교했다.
경북 김천 유세에선 “지금 민주당 정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보다 국가 예산을 500조원 이상 더 썼다. 그런데 우리 청년들을 위한 안정된 일자리를 만들었는가. 주36시간 이상의 일자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보다 줄었다”며 “국민 세금을 가져다가 어디에 쓴 것인가”라고 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 유세를 마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옛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을 찾아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구미·성주=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