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징커브’ “우리는 위기 속에서 강해진다” [로열로더스]

‘에이징커브’ “우리는 위기 속에서 강해진다” [로열로더스]

기사승인 2022-02-19 18:21:58
'에이징커브' ‘히트’ 이주원·‘태풍’ 하주형·‘광어’ 하광호.   사진=강한결 기자

2019 ‘로열로더스’ 우승을 차지한 ‘에이징커브’가 우여곡절 끝에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2회 연속으로 대회에 참가한 에이징커브 선수들은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지만, 8강에 오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에이징커브는 19일 동대문 브이 스페이스에서 열린 ‘로스트아크’ e스포츠 대회 ‘2022 로열 로더스’ 강철멘탈과의 16강 최종전에서 2대 1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미디어 공동 인터뷰에서 ‘히트’ 이주원, ‘태풍’ 하주형, ‘광어’ 하광호는 “승자전에서 이기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8강에 진출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초대 우승팀 에이징커브는 2022 로열로더스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에이징커브는 16강 1경기 ‘퍼펙트샷’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실력차를 보여줬다. 하지만 ‘실버퐁테온’과의 승자전에서는 1대 2로 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하주형은 “실버퐁테온을 상대로 준비한 조합이 있었는데, 그냥 우리가 잘하는 것을 쓰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원래 준비된 조합을 안쓰고 진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불리함이 있지만, 잘하는 조합을 고집한 것이 오늘의 패착”이라고 말했다.

승자전 패배 이후 최종전을 준비하던 에이징커브는 패자전에서 올라온 ‘강철멘탈’의 조합을 보고 전략을 준비했다. 하광호는 “상대 경기를 보고 ‘바드만 잘 지키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 전략이 잘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최종전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에이징커브는 마지막 20초를 남기고 역전을 당하며 1세트를 내줬다. ‘버서커’를 활용해 멋진 활약을 펼친 이주원은 “아무래도 승자전 패배 여파가 컸던 것 같다”며 “1세트 이후에 ‘후회없이 하자’고 말하며 초심으로 돌아가 경기를 치렀다”고 말했다.

2세트 에이징커브는 초반부터 상대방을 찍어누르며 압승을 거뒀다. 하광호는 “상대팀에 기공사라는 캐릭터가 있는데, 버프의 지속시간이 있다”며 “버프가 끝나기 전에 이득을 보려고 할 것이라 예상했고, 우리가 잘 받아친 것 같다”고 말했다.

3세트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주원의 버서커가 킬을 쓸어담으며 승리를 거뒀다. 이주원은 “하광호 선수가 3명에게 집중공격을 당하는데 버티는 것을 보고 이겼다고 생각했다”면서 “상대방 스킬이 다 빠지면서 역습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하광호는 “오랜만에 대회를 준비하는데, 저희가 불리해지면 말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그럴 때마다 마인드컨트롤을 잘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위기 상황에서 낭떠러지로 몰렸을 때 더 잘하는 것 같다”며 “지난 대회 때도 우여곡절 끝에 우승을 했는데, 페이스가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고 웃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