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위험도 전국 ‘높음’… 청소년·요양시설 보호 관건

주간 위험도 전국 ‘높음’… 청소년·요양시설 보호 관건

기사승인 2022-02-21 14:41:12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가 2월 3주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국 모두 ‘높음’ 단계로 평가했다.

21일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종합적인 위험도 평가 결과, 오미크론 유행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4주 연속 두배씩 급증해 전반적인 발생지표가 악화됐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증화율 및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소했다.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전국적으로 18.7%에서 27.3%로 증가했다. 중환자실은 지속적으로 확충해 가동률 27.3%로 관리중이다. 비수도권 중심으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이 증가해 전국 및 비수도권의 가동률이 44.6%에서 42.6%로 감소했다. 재택치료 확대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가동률도 37.3%에서 22.6%로 감소했다.

확진자는 6주째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달 3주차 일평균 확진자수는 8만416명으로, 전주(4만6039명) 대비 1.7배 증가했다.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소폭 감소했지만, 전반적인 발생 급증에 따라 수는 증가했다. 60세 이상 확진자 수는 이달 2주차에는 3만7677명(전체 확진자의 11.7%)이었지만, 3주차에는 6만4396명(11.4%)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발생이 급증하면서 입원 환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역시 2주 연속 증가했다. 주간 입원환자 수는 이달 2주차 9600명에서 3주자 9902명으로 302명 늘었다. 같은 기간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232명에서 367명으로 135명 증가했다. 주간 사망자 수는 187명에서 309명으로 122명 증가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3주차 코로나19 주간 위험도에 대해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으나, 입원환자 및 중환자 관리 역량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재택치료가 확대됨에 따라 안전관리가 중요하며, 보건소와 의료기관의 재택치료 협력네트워크 강화 및 보건소 인력 보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실에 맞게 조정되는 과도기로 ‘자율 방역’을 넘어 사회구성원간의 유기적 대응인 ‘사회 방역’으로써 오미크론 대응 권고안이나 행동요령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주간 위험 요인으로는 집단감염과 청소년 확진이 꼽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8세 이하의 소아·청소년 확진자의 급증세가 전주 대비 2배 정도가 증가했다”며 “특히 접종 대상자가 아닌 11세 이하에서의 하루 평균 발생률의 증가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들의 선제검사 결과, 양성자가 이달 2주에 증가했고,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며 “요양병원·시설의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행하고, 확진자는 먹는 치료제와 주사용 치료제를 조기에 투약해 중증화를 방지하는 등 관리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