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군백기’ 힘들었지만 다시 뭉치니 행복해요”

비투비 “‘군백기’ 힘들었지만 다시 뭉치니 행복해요”

기사승인 2022-02-21 16:16:06
그룹 비투비. 큐브엔터테인먼트

“너무 좋고요, 너무 행복합니다.”

4년 만에 멤버 모두와 뭉친 그룹 비투비 리더 서은광의 말이다. 서은광은 21일 온라인으로 중계된 정규 3집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완전체 컴백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을 받고 오른 팔을 허공으로 쭉 뻗으며 “와우”라고 외친 뒤 이같이 말했다.

비투비는 2018년 멤버 서은광을 시작으로 이민혁, 이창섭, 육성재, 임현식이 차례로 군 복무를 시작하며 4년여 간 팀 활동을 멈췄다. 가장 늦게 입대한 육성재와 임현식이 지난해 11월 제대한 뒤, 비투비는 완전체 컴백을 위해 음반 작업에 열을 올렸다.

서은광은 “멤버들 중 내가 가장 먼저 입대하면서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가 시작됐다. 앞으로 이런 공백이 계속되리라는 사실을 안 채로 입대했기 때문에 (마음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만큼 완전체 컴백이 주는 기쁨도 크다. 그는 “‘이게 비투비지’라는 느낌이 든다. 멤버들이 있어 든든하고, 모두가 하나 됐을 때 나오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비투비. 큐브엔터테인먼트

육성재는 “(군에 복무하는 동안) 멤버들의 의리를 느꼈다”고 했다. 4년여 간 멤버들을 기다려준 프니엘에게 특히 고마워했다. 프니엘은 미국에서 나고 자란 병역의 의무를 지지 않는다. 그는 “멤버들이 한 명 씩 군대에 가다 보면 어느 순간 ‘또 가네’라면서 익숙해진다”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멤버들은 10년 동안 팀을 지킬 수 있었던 비결로 “음악에 진지한 자세”(이창섭)와 “팬들”(서은광)을 꼽았다. 서은광은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크다.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지난 10년을 함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발걸음을 이어갈 가고 싶다”고 소망했다.

비투비는 이날 오후 6시 정규 3집을 내 데뷔 10주년을 자축한다. 타이틀곡 ‘노래’를 포함해 총 13곡이 실린 음반이다. 작사·작곡을 주한 임현식은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새 음반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귀띔했다. 이민혁도 “작업 내내 ‘살려줘’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그만큼 힘들었지만 팬들을 생각하면 힘이 불끈 솟아났다”고 비화를 전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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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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