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2’가 수어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2일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2’ 7회 위켄드 업데이트에는 기자 역을 맡은 배우 정혁과 AI 통역사 기가후니 역을 맡은 정상훈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쇼트트랙 편파 판정을 비판하는 콩트를 선보였다.
녹화분에서 정상훈은 정혁의 멘트를 과장된 손동작과 표정으로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며 수어 통역을 연기했다. 앵커 역을 맡은 코미디언 안영미도 “AI가 너무 부산스럽다”며 말을 보탰다. 관객들의 웃음소리까지 효과음으로 삽입됐다.
해당 영상은 공개 후 SNS 등을 통해 빠르게 전파됐다. 다수 누리꾼들은 “수어를 코미디 소재로 삼은 건 농인과 수어, 통역사 모두를 비하한 것”, “풍자의 수단이 비하여선 안 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가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쿠팡플레이 측은 관련 게시물을 유튜브와 SNS에서 삭제했다. ‘SNL 코리아 시즌2’ 제작진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