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언니들이 뛴다-마녀체력 농구부’(이하 마녀체력 농구부) 출연진이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22일 ‘마녀체력 농구부’ 기자 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행사에는 전 농구선수 문경은, 현주엽과 방송인 정형돈, 송은이, 장도연, 박선영, 배우 고수희, 옥자연, 댄서 허니제이 등이 참석했다. 가수 별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마녀체력 농구부’는 운동 신경 없는 여성 연예인들의 생활 농구 도전기를 담은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문경은이 감독, 현주엽이 코치, 정형돈이 진행을 맡았다. 선수로는 송은이, 장도연, 박선영, 허니제이, 임수향, 옥자연, 별이 나섰다.
출연진은 운동과 거리가 멀었던 만큼 이번 프로그램으로 농구에 발을 들였다고 입을 모았다. 송은이와 고수희, 박선영은 “운동을 좋아해도 야외에서 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혼자서만 운동하다 팀으로 함께하니 또 다른 즐거움이 있더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장도연은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담을 쌓고 살았지만 큰 키를 활용해보고 싶었다”면서 “마음가짐은 바뀌었다. 팀 운동의 매력을 알았다”며 농구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이후 첫 고정 예능에 나선 허니제이는 “몸을 쓰던 사람인 만큼 진정성 있게 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했다”면서 “천식이 후천적으로 생긴 터라 운동을 통해 한계에 부딪혀보고 싶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몸 쓰는 사람인데도 ‘운동 꽝’으로 분류돼 나조차도 놀랐다”면서 “연습실에서도 춤보다 드리블을 더 연습한다. 춤만 춰왔던 만큼 새로운 도전을 잘 해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옥자연은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출연 제의를 받자마자 운명이라 느꼈다”고 운을 뗀 그는 “유치원 다닐 때 동네 오빠들이 축구와 농구를 하는 게 부러웠다. 학교에 가면 할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더라”면서 “구기종목 팀 스포츠를 하게 돼 행복하게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극인끼리 하는 여자 농구 모임이 있다. 이번 방송을 통해 농구를 다시 하고 싶다는 불씨가 붙었다”면서 “이 프로그램이 6호 농구공의 판매율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문경은과 현주엽은 농구가 엘리트 운동이 아닌 생활 체육으로 자리잡길 염원했다. 문경은은 “농구를 30년 동안 하면서 여자들과 함께해본 적이 없었다”면서 “처음엔 당황했지만 출연진이 적극적으로 임하는 열정을 보면서 나 또한 초심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주엽은 “‘뭉쳐야 쏜다’가 발전하고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였다면 ‘마녀체육 농구부’는 농구가 밖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걸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면서 “바쁜 분들도 농구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녀체력 농구부’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