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내로남불… 촛불 들다 감방갈지도”

이재명 “尹, 내로남불… 촛불 들다 감방갈지도”

“자기가 해 먹고 남에게 씌우면 안돼… 후안무치”

기사승인 2022-02-22 18:45:0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역 마루광장에서 진행된 집중유세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후보는 22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역 마루광장에서 진행된 집중유세 현장에서 “자기가 해 먹고 남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이 제일 나쁘다. 후안무치”라고 맹비난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사건의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이 이 후보라는 윤 후보 측의 주장을 반박하며 이같이 비판한 것이다. 이 후보는 “나하고 아무도 상관없는 ‘그분’을 나라고 우기더니 이제 ‘그게 너다’라고 하니 ‘헛소리’라고 한다. 내로남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칫하면 촛불을 들다 감방을 가는 세월을 살게 될지 모른다”며 “군인이 지배하는 시대보다 엄혹한, 전직 검사가 지배하는 나라가 될 수도 있다”고 질타했다.

이 후보는 브라질의 사례를 언급하며 “민주적인 룰라 정부가 서민을 지원해서 세계 8대 경제강국이 됐다. 근데 검사‧판사가 연합해 끌어내린 다음에 사법보복을 가하면서 브라질은 지금 주민들이 음식을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위기는 경제 위기”라며 “3월10일 이후 대한민국도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고, 외국 자본이 철수하고, 국민들이 갈갈이 찢겨 싸우는 나라가 시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천=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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