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광주 복합쇼핑몰’ 논쟁… “일베” vs "집단 광기"

불 붙은 ‘광주 복합쇼핑몰’ 논쟁… “일베” vs "집단 광기"

조오섭 “이준석, 광주 갈라치기 말라… 전형적인 일베 방식”
이준석 “쇼핑몰이 뭐길래… 일베는 이재명이 활동”

기사승인 2022-02-23 10:42:08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지난 16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에서 거점유세를 했다.   사진=곽경근 대기자

‘광주 복합쇼핑몰’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를 지칭하는 ‘일베(일간베스트)’까지 거론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도대체 더불어민주당은 쇼핑몰이 뭐기에 이렇게까지 집단 광기에 가까운 행동을 보이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민주당 측에서 이 대표가 ‘일베’ 시각으로 광주 복합쇼핑몰 논쟁을 불러일으켰다는 취지의 비판을 내놓자 이같이 반응한 것이다. 지난 22일 조오섭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는 ‘낙후’와 ‘가난’이라는 거짓 프레임으로 광주를 고립시키고 있다”며 “광주를 타시도와 갈라치고 고립을 유도하는 전형적인 ‘일베’의 방식”이라고 질타했다.

조 의원은 “정치를 일베식 게임정도로 여기며 국민을 자신이 가지고 노는 게임 속 캐릭터처럼 취급하는 알량한 제1야당 대표의 장난질에 놀아날 광주가 아니다”며 “광주에서 분탕질 칠 시간에 다음 TV토론까지 윤석열 후보 좀 데려다가 제발 공부 좀 시키시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이를 놓고 이 대표는 “광주에 쇼핑몰을 들여놓자고 하면 극우 포퓰리스트에 신천지에 일베까지 뒤집어씌운다”며 “정작 일베는 이미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본인이 활동했던 사이트라고 고백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광주 복합쇼핑몰은 윤 후보가 제안한 광주지역 공약 중 하나다. 윤 후보는 해당 공약을 제시하면서 ‘민주당의 독점정치’로 광주 복합쇼핑몰이 유치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쳤고, 민주당이 이에 반발하며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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