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단일화’ 깨진 뒤 신경전 지속… “조롱의힘 개명하라”

‘野 단일화’ 깨진 뒤 신경전 지속… “조롱의힘 개명하라”

허은아 “그게 정치품격인가… 정치교체 노력이 먼저”

기사승인 2022-02-23 11:21:12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인사를 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제공

야권 단일화가 결렬된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간 날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1야당의 당명을 ‘조롱의힘’이라고 칭하는게 정치 품격인가”라고 국민의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단일화가 겁나서 도망쳤다. 윤 후보가 포기하면 내가 정권교체”라고 언급한 점을 짚은 뒤 “논리적으로 이해하기 어렵고 감정적으로 너무 나간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조급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팩트까지 곡해하면 곤란하다. 지지율 차이가 큰 후보의 낙선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무조건 아니어야하는 핑계거리를 찾지 말고 정치교체를 위한 열린 노력이 먼저”라며 “그게 ‘찐’ 품격”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는 ‘조롱의힘’이라는 논평을 낸 국민의당에 대한 반응이다. 앞서 윤영희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지난 22일 ‘윤 후보 낙선운동 삼매경 중인 조롱의힘 이준석 대표’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저급한 정치행태가 대한민국 정치품격을 나락으로 떨어트리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윤 부대변인은 “당의 얼굴인 대표부터 (원희룡) 정책본부장까지 커뮤니티만 보고 SNS에서 킥킥대는 모습이 가관”이라며 “차라리 ‘조롱의힘’으로 개명하길 추천한다. 이 대표의 선전이 거듭될수록 윤 후보의 낙선은 예견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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