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없는 오피스 로코, ‘사내맞선’ [들어봤더니]

스트레스 없는 오피스 로코, ‘사내맞선’ [들어봤더니]

기사승인 2022-02-25 17:50:18
25일 SBS 새 월화드라마 ‘사내맞선’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배우 안효섭, 김세정과 박선호 감독, 설인아, 김민규가 참석했다. SBS

SBS가 ‘그 해 우리는’ 이후 한 달 만에 새 월화극을 선보인다. 오는 2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사내맞선’은 능력 있는 CEO와 자신의 정체를 속인 직원이 맞선으로 얽히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오피스 로맨스 드라마다. 인기를 모았던 동명 웹소설·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안효섭, 김세정, 김민규, 설인아가 출연하며 SBS ‘기름진 멜로’·‘수상한 파트너’를 연출했던 박선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감독과 배우들은 25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의 매력을 설파했다. 행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 “원작에 드라마적 각색 더해… 현실감 느낄 수 있을 것”

인기 원작을 드라마로 만드는 만큼 감독은 각색에 중점을 뒀다. 박선호 감독은 “원작은 귀엽고 발랄하면서도 어른스러운 느낌이 어우러졌다”면서 “유쾌한 분위기를 살려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웹툰, 웹소설, 드라마 모두 플랫폼이 다른 만큼 각색으로 변화를 줄 부분이 있었다”면서 “살아가며 겪을 수 있는 이야기를 넣어 현실적이면서도 판타지스러운 로맨스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각색은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의 대본을 쓴 한설희, 홍보희 작가의 손을 거쳤다. 박 감독은 “심각하지 않고 즐겁고 사랑스러운 작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5일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사내맞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안효섭, 김세정, 설인아, 김민규(왼쪽부터). SBS

△ “정신건강 위해 선택, 스트레스 전혀 없어”

‘사내맞선’ 역시 원작처럼 발랄하고 경쾌한 드라마다. 배우들 역시 밝은 이야기를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전작인 SBS ‘홍천기’에서 희로애락을 오가는 연기를 펼친 안효섭은 데뷔 후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다. 그는 “전작들의 분위기가 무거웠던 만큼 감정 소모도 컸다”면서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스트레스 없이 재밌는 작품에 참여하고 싶었다. 가볍고 재미난 코미디를 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김민규 역시 여러 장르물을 거쳐 ‘사내맞선’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마음 편하게 볼 작품이 흔치 않은 요즘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이란 점이 가장 매력적”이라며 작품에 애정을 표했다. 김세정은 전작인 OCN ‘경이로운 소문’에서 액션을 소화한 데 이어 ‘사내맞선’으로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선보인다. 그는 “로맨스 장르는 내게도 새로운 시도”라면서 “스타일링부터 작은 부분까지 신경썼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설인아는 원작의 팬을 자처하며 “제안을 받고 흔쾌히 머리부터 잘랐다”면서 “싱크로율은 90% 정도”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아는 맛이 더 무서운 클리셰 맛집… 월요병 이기는 드라마 되길”

안효섭, 김세정, 김민규, 설인아 조합도 기대를 모은다. 안효섭은 재벌 3세 식품회사 사장 강태무, 김세정은 그의 회사 직원 신하리, 김민규는 강태무의 비서 차성훈, 설인아는 신하리 친구이자 재벌 2세 진영서를 연기한다. 인물들이 유기적으로 얽힌 만큼 다양한 호흡을 예고했다. 안효섭은 “태무-하리, 성훈-영서의 로맨스와 태무-성훈의 관계, 하리-영서의 우정 등 다양한 조합이 있다”면서 “설레는 분위기와 코믹한 부분을 재밌게 봐달라”고 말했다. 김민규는 “태무-하리가 풋풋하다면 성훈-영서는 어른스럽고 섹시하다”면서 “반전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우들 모두 “‘사내맞선’은 흐뭇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세정은 “아는 맛이 더 무섭지 않나. ‘사내맞선’은 클리셰 맛집이다. 유치해도 보고 싶은 장면들이 모두 모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설인아는 “캐릭터들에게 이입하면 공감하며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웃음과 치유과 모두 담겼다. 월요병도 이기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며 흥행을 염원했다. 오는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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