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발언에 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2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문화공원 유세에서 “불필요한 사드배치 대체 어디다 할 건가”라고 시민들에게 물었다.
그러자 시민들이 “(윤 후보가 거주하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라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그러면 옆집 사람은 무슨 죄인가”라며 웃었다.
시민들이 또다시 “신천지 본부”라고 외치자 이 후보는 “국민들이 사드 배치를 신천지 본부에 하라 그러면 절대 못 하겠다”면서 “농담처럼 하지만 이(사드 추가 배치가) 말이 되는 얘기인가”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의 ‘신천지 연루 의혹’을 두고 맹비난을 쏟아낸 것이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당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의 진앙으로 떠올랐던 신천지 압수수색을 거부한 배경을 의심했다. 윤 후보가 ‘신천지 교주도 영매라 건드리면 안 된다’는 취지의 무속인 조언을 들었다는 주장이다.
이 후보는 “누군 영매라고 무서워하는데, 저는 신천지 명부를 구하고 시설을 폐쇄시켰다. 가평까지 쫓아가 신천지 교주에게 코로나19 검사까지 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양=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