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민간인 대피 위해 우크라 공격 일시 중단

러시아, 민간인 대피 위해 우크라 공격 일시 중단

기사승인 2022-03-05 17:40:07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가 5일(현지시간) 민간인 대피를 위해 임시 휴전한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 이날 오전 10시부터 임시 휴전을 선언하고, 민간인들이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과 볼노바하를 빠져나갈 수 있도록 인도주의 통로를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는 2차 회담 합의 결과에 따른 조처다.

휴전은 이날 오후 4시까지 5시간 동안 이어진다. 우크라이나 독립 언론사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인도주의 통로는 민간인을 대피시키고 도시에 약과 음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마리우폴 시민 44만여명과 볼노바하 시민 2만1000여명이 물, 열, 전기가 부족한 상태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휴전 이후 더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CNN은 “러시아의 군사 전략이 군인에서 민간인으로 옮겨지고 있으며 인구 밀집 지역에 더 많은 공격이 집중되고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용병을 최대 1000명 추가로 배치할 태세를 갖추고 있어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5~6일 사이 3차 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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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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