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우리가 이긴다’ 선거 막판 신경전…“추격 중 vs 10% 차이”

與‧野, ‘우리가 이긴다’ 선거 막판 신경전…“추격 중 vs 10% 차이”

박용진 “백중 열세였지만 추격하고 있는 상황”
이준석 “많게는 10% 차이까지 발생”

기사승인 2022-03-08 09:50:4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   사진=후보 캠프 제공,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여야가 자신이 이긴다는 선거 분석을 내놓으며 마지막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위원장은 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따라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위원장은 “선거 들어가기 전까지 추세를 살펴보면 ‘백중 열세’였지만 추격을 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범야권 단일화가 변수로 작용했지만 되려 단일화 심판 분위기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안 후보를 지지했는데 윤 후보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었기 때문에 이동이 있었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의 8% 차이 발언은 자기 유리한 대로 해석하고 말하는 기간”이라며 “호남 30% 말했지만 실제로 호남 30%가 가능한지 봐야 한다. 정치인들 말 중에는 흘려들어야 하는 게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거 막판 네거티브 공세 때문에 추이 변화를 봐야 하지만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 전 5~8%가량 격차가 벌어졌다”며 “그때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분들이 투표하게 되면 많게는 10%까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자신들이 뒤집었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15%가 넘는 격차에서 뒤집었다고 주장했다”며 “당 차원에서 내부 결집용으로 사용하는 이야기로 조사결과에 근거를 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상번호 조사가 일반화된 이후로는 각 정당 간 조사역량차이가 줄어들었다”며 “그래서 국민의힘 조사와 민주당 내부 조사가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사전투표 관리 부실’을 언급하며 선관위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 대표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사태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개표 시작 전에 선관위에서 거취를 표명할 인사들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성급하게 부정선거를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숙했고 부실했다고 언급하며 부정선거의 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남겼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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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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