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암호화폐 행정명령 기대감…비트코인 등 상승세

美 암호화폐 행정명령 기대감…비트코인 등 상승세

비트코인, 24시간 전보다 8.5% 상승

기사승인 2022-03-10 08:40:44
코인마켓캡 캡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암호화폐(가상화폐) 등 디지털자산에 대한 친화적인 입장을 발표하면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10일(한국시간)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24시간 전보다 8.49% 오른 4만1925.81달러에 거래됐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보다 5.52% 오른 2715.10달러에 거래 중이다. 특히 테라는 16.66% 폭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29% 오른 5173만원에 거래 중이다. 웨이브는 26.19% 올랐고, 리플과 이더리움도 각각 4.68%, 4.65% 상승했다. 

암호화폐 가격이 이날 큰 폭으로 뛴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암호화폐 위험과 이점을 조사하라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암호화폐 가격은 미 재무부가 암호화폐에 대한 행정명령이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하는 성명을 온라인에 올렸다가 삭제한 것이 알려지며 상승세를 탔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명의의 성명은 9일(현지시간) 다시 게재됐다. 

백악관 팩트 시트에 의하면 이 안은 연방기관들에게 이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와 감독에 대해 통일된 접근법을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CNBC는 “백악관의 발표는 암호화폐 개발과 관련 미국이 다른 국가보다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상무부에 “미국의 경쟁력과 리더십을 견인하고 디지털 자산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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